✍️서비스 기획/서비스 분석

3. '카택'에 택시만 있는게 아냐, 그런데...

Daisy.lee 2021. 2. 22. 20:04

news.mt.co.kr/mtview.php?no=2021021818164167462

 

모빌리티 판 키우는 카카오, 시장 정복 나섰다 - 머니투데이

카카오모빌리티가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으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사업과 기술력 확대에 집중 투자하며 우버·티맵모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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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기사를 쭉 읽다보니, 투자 부분보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는데요.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T 앱에는 택시 뿐만 아니라 대리운전, 셔틀버스, 주차장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 그런게 있었나?'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택시를 매일 이용하지는 않지만,

카카오T 앱을 열면 바로 택시 아이콘을 눌러서 다른 서비스는 쳐다볼 새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카카오T에 있는 다른 서비스들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셔틀버스와 주차장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1. 카택에서 셔틀버스 같이 타실 분 찾아요

카카오T의 첫화면을 살펴볼까요?(사진1)

실제로 택시와 모범택시인 블랙을 제외하고도 서비스가 9가지나 있습니다.

우선 가장 관심있었던 셔틀버스 서비스를 확인해보았습니다.(사진2)

셔틀버스 이용자를 어떻게 모으는지, 가격은 어떻게 책정되고 비용은 어떻게 지불되는지 궁금합니다.

 

모집 방법으로는 같이 탈 사람을 모집하거나 버스를 통째로 대절하는 방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단 영역에는 모객글의 리스트가 올라와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최상단에 노출되어 있는 컨텐츠를 클릭해봤습니다.(사진3)

출발일/출발장소/지역 등이 태그되어 있는데요. 아래에는 탑승자 모객 현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카카오메이커스나 텀블벅과 같이 주문형 또는 펀딩형 서비스에서 자주 보던 모습입니다.

 

다만 2월 22일 7시 현재 기준으로 모집글은 20개에 불과했습니다.

물록 코로나의 영향도 컸겠죠. 하지만, 코로나 때문 만이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일반인이 셔틀버스 대절이라는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기에는 낯설죠.

게다가 그걸 카카오에서 하고 있다는 건 더더욱 생소하네요. 

 

 

사진1, 사진2, 사진3

 

하단에 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셔틀 스케줄을 제공합니다.

흐린 색깔로 출발지의 정확한 주소지를 적어둔 것은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되네요.

 

이 주소지를 카카오맵으로 바로 확인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서비스를 연계하는 데는 몇 가지 고려사항이 있겠죠? 이를테면 카카오맵을 실행할 접근 권한을 받는다든지,

아니면 카카오맵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메시지를 띄워주거나 다운로드 창으로 유도를 한다든지와 같은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마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 그런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또한 스크롤을 내려보면 유의사항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사진4)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면, 취소 및 환불 규정이 날짜가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는 것입니다.(사진5)

보통은 기준일 이내 7일 과 같은 표시가 익숙한데, 7일을 168시간처럼 환산한거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렇게 시간 단위로 규정하는 것이

나중에 분쟁요소를 줄이는 데에는 효적일 것 같습니다. 만약 저런 예약 서비스 정책을 분석하거나

이용해야되는 일이 있다면 기억해놔야 겠습니다.

 

사진4, 사진5

 

2. 주차장 예약 서비스도 모십니다

다음으로는 주차장 서비스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유료주차장을 미리 결제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것 같은데, 저의 집 근처는 '서비스 준비 중인 지역입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뜹니다. 할 수 없이 '서비스 준비 된' 지역일 것 같은 서울의 중심, 강남으로 설정해봤습니다.

 

장소를 지정하면 주변에 이용가능한 주차장을 표시하는데요.

주차장의 기본 정보와 구입 가능한 주차권의 종류가 뜹니다. 주차권은 오늘과 내일, 즉 당일과 익일만 예약이 가능한가봅니다. 

 

 

 

 

맨처음 소개한 기사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든 이동의 불편을 해소해 더 여유있고 가치있는 일상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현할 것' 이라고요. 오늘 살펴본 셔틀버스, 주차장도 그런 목표를 실현하는 수단 중 하나인걸까요?

마치 전국에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로 아우르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스마트모빌리티라는 단어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슈인 만큼, AI 기술에 기반한 모빌리티를 실현하고자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2021년 4월 7일 추가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이슈는 제가 구독하고 있는 뉴스레터인 '데일리바이트'에 잘 정리되어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출처 보기

 

 

 

모든 이동수단을 아우르는 거대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는 것!

카카오T를 분석해 기록한 이 글에서 예상했던 것과 일치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그 이면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생각해보고 나누려고 합니다.